[시의 뜨락]더께 | ||
조양래
화서시장에 거기서 동춘식당 국밥집 앞에 제법 낯익은 카세트 노점상. 지나다 물러서다 중년 티 갓 안 나는 반백의 주인 손수레에 언뜻 눈짓 흘려 새 빛 테이프들 금세 눈익는 이미자 나훈아 문주란 최헌 남진 홍민 배호 흐르는 두터운 리듬에, 따스한 온기에 시골집 이웃 같아 한번 터놓고 말 걸어보고 싶은, 그 허름한 차림의 주인.
―신작시집 ‘제비꽃’(시평사 펴냄)에서
▲전남 해남 사구미 출생
▲1991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6년 ‘시평’ 가을호에 작품 발표하며 시인으로 재출발.
2007.05.11 (금) 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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