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

애 가...............이 창대

바보처럼1 2006. 12. 21. 00:22

<애 가>

 

그대 떠난 마음의 빈 자리

아플지라도

숨막히는 이별은 말하지 않으리,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와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즐거움은 아픔 뒤에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가슴은 설레어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그대 떠난 마음의 빈 자리

아플지라도

나에게 잠들게 하라

너의 그림자를.

 

*작자의 말---

언제나 나는 침묵 속에서 실험하고,침묵속에서 낱말을 선택하여 완성된 한편의 시는 완성된 것으로서 있게 하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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