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 에>
영 넘어 구름이 가고
먼 마을 호박잎에
지나가는 빗소리
나비는 빈 마당 한 구석 조는 꽃에
울 넘어 바다를 잊어
흐르는 천 년이
환한 그늘 속 한 낮이었다.
*동양 정신의 근본의 하나인 무(無)의 사상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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