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어린이 답게...............콜리지

바보처럼1 2007. 3. 25. 13:32

<어린이 답게>..........콜리지

      As Like a Child

 

내 만일 작은 날개 두 개 달린

가벼운 새라면 님이여!

그대 있는 곳으로 날아가련만

허지만 이런 생각은 부질없는 일

여기 이 자리에 가만히 있다오.

 

그러나 나는 꿈 속에서 그리 날아가

잠잘 때는 언제나 그대 곁에 머무니

세상 일은 모두 생각키 나름인 것을.

허지만 다시 눈을 뜨면 어이 되나요?

나는 홀로 쓸쓸히 여기 있다오.

 

제왕의 명령이라도 꿈은 깨고야 마는 것

나는 날이 새기 전에 눈을 뜨고 말지요.

꿈은 깨어져 멀리로 사라져도

어둠이 새기 전에는 눈을 감고

줄곧 꿈길을 더듬고 있다오.

 

 

 

<나 비>

      Butterfly

 

고대 그리스인들은 나비를

영혼의 아름다운 상징으로, 유일한 이름으로 택했다--

그것도 가사(可死)의 삶의 노예같은 노역을 벗어난 영혼의

이름으로! 이 흙으로 빚은 육신 속에 우리의 삶은 파충류의 것과

같아 참으로 수고롭고 번거로우며 야단스러이 움직이되 속도는

별로 없다. 먹기위해 많은 것을 해치고 죽일 뿐이다.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 영국의 시인. 비평가.워즈워드남매와 친교를 맺어 독일 등지 여행. 워즈워드와의 공동시집<서정 가요>가 유명하다.<늙은 선원><쿠블라 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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