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의 장미>.....................발모르
Sadie's Rose
오늘 아침 그대에게 장미를 바치려 했어요.
그러나 꼭 졸라맨 허리띠 안에 너무나 많이 꽂아
꼭 죄인 어리띠는 많은 장미를 지닐 수 없었어요.
어리띠 매듭은 터지고 장미들은 바람에 날려
전부 바다쪽으로 가버렸어요.
장미는 물을 따라 흘러가서 영영 돌아오질 않았어요.
파도는 빨갛게 물들어 마치 불타는 듯 했지요.
그러나 오늘 저녁, 내 옷이 아직 장미로 향긋하니...
마음껏 들어마시세요, 내 몸에서 향기로운 추억을.
*발모그(Marceline Desbordes Valmore, 1785-1859): 프랑스 규수시인.짙은정감으로<눈물><가련한 꽃들> 등으로 써 베를레에느에게 영향을 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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