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최고선(最高善)>...........브라우닝

바보처럼1 2007. 3. 31. 00:55

<최고선(最高善)>..........브라우닝

      Summum Bonum

 

한 벌꿀의 밀낭(蜜囊) 속의 일 년 동안 모은

  모든 향기와 꽃

한 보석의 한 복판에 있는 광산의

  모든 경이와 부(富)

한 진주의 핵 속에 있는 바다의

  모든 그늘과 광채.

 

향기와 꽃, 그늘과 광채, 경이

  부, 그리고 이것들 보다 훨씬 높은 것-

    보석보다 더 빛나는 진리

    주보다 더 순수한 신뢰-

우주 안에서 가장 빛나는 진리, 가장 순수한 신뢰-

  이 모든 것이 내겐 있었다

    한 소녀의 키스 속에.

 

 

<아침, 이별>

      Partting at Morning

 

곶(串)을 돌면 갑자기 바다가 펼쳐진다.

태양은 산 봉우리를 넘본다.

태양은 지금부터 황금빛을 비춰야 하고

나에게는 인생을 살아가야 할 일이 있다.

 

 

<피파의 노래>

       Pipa's Song

 

봄 날

이른 아침

일곱 시인데

이슬 젖은 언덕 기슭에서

종달새 노래하며 하늘로 날아

달팽이도 춤추는 가시나무 위

하늘 높은 그 곳에 그 분은 계시나니--

아 온 세상은 광명이어라!

 

 

*브라우닝(Robert Browning, 1812-1889): 영국 빅토리아조의 대표적 시인. 런던대학 재학중 바이런에게 시숙,일찍 문명을 얻었으며 시에<그적 독백>형식을 사용, 성공했다.<남자와 여자><반지와 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