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돛.........레르몬토프

바보처럼1 2007. 3. 31. 12:44

<돛>.........레르몬토프

    Sail

 

푸른 바다 안개 속에

외로이 반짝이는 흰 돛 하나

너는 머나먼 나라에서 무엇을 찾느냐?

정다운 고향에 무엇을 버렸기에...

 

파도는 춤추고 바람은 소리친다.

돛대는 휘면서 삐걱거린다...

아-- 그는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아래에는 파아란 파도 넘실대고

위에는 황금빛 햇살이 눈부신데...

그는 미친듯 폭풍을 갈구한다.

미친 폭풍 속에 평온이 있듯이!

 

 

*레르몬토프(Mikhail Yurevich Lermontov, 1814-1841): 러시아의 시인이며 작가 모스크바 대학을 중퇴, 사관학교를 나와 장교가 되었으나<시인 푸시킨의 죽음>을 출판,카프카스에 유배됨.유배지에서 동료사관과 결투로 죽음.<생가><시인>등 시집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