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친구의 옛집.........李頎

바보처럼1 2007. 7. 21. 09:54

<친구의 옛집>

                    李 頎

 

物在人亡無見期  閒庭繫馬不勝悲

물재인망무견기  한정계마불승비

窓前綠竹生空地  門外靑山似舊時

창전녹죽생공지  문외청산사구시

悵望秋天鳴墜葉  巑岏枯柳宿寒鴟

창망추천명추엽  찬완고류숙한치

憶君淚落東流水  歲歲花開知爲誰

억군누락동류수  세세화개지위수

 

텅 빈 집.

 

고인(古人)이 타던 말이

뜰에 매어 있다.

 

손질하는 사람도 없는가.

공지(空地)에는 대가 자라고

 

변하지 않은 것은

청산.

 

우수수

잎사귀가 진다.

 

넋 잃은 듯,버들에

까마귀가 앉아 있다.

 

뜨거운 것

내 볼에 흐르노니

 

봄 오면, 그대 없이

꽃은 피려는가.

 

 

*물: 집, 초목,청산 등을 말함.

*견기: 만날 때.

*창망: 슬퍼하고 한함.悵(원망할 창)

*찬완: 끝이 높고 험한 모양.巑(산뽀족할 찬)岏(산뽀족할 완)

*한치: 추운 듯한 올빼미.올빼미는 흉조로 친다.鴟(올빼미 치)

*동류수: 한번 동으로 흐른 물은 돌아오지 않기에,죽은 이를 비유한 것.

*원제는 <贈盧五舊居>

頎(헌걸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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