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며는>
施肩吾
烏鵲語千回 黃昏不見來
오작어천회 황혼불견래
漫敎脂粉匣 閉了又重開
만교지분갑 폐료우중개
까치가 울며는
오신다더니
해 다 저물어도
아니 오시네.
공연히 연지와
분 상자만 끄내어
닫아 봤다가
열어 봤다가
*오작: 까마귀와 까치. 여기서는 아마도 까치를 가리킨 듯, 까치가 울면 반가운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는 우리 나라에도 있다.
*만: 공연히. 쓸 데 없어.
*교: 使動을 나타내는 말.
*중: 겹쳐서
*원제는<不見來詞>. 樂府의 題를 그대로 써서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것.
*<脂粉匣>을 닫았다 열었다 하는 곳에, 기다리는 사람의 초조와 번뇌와 번민이 엿보여 묘미가 있다.
*시견오(791-?)
字는 希望, 睦州 사람. 元和十年에 進士科에 급제. 仙道를 좋아하여 豫章 西山에 隱棲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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