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까치가 울며는...........施肩吾

바보처럼1 2007. 7. 19. 17:56

<까치가 울며는>

               施肩吾

 

烏鵲語千回  黃昏不見來

오작어천회  황혼불견래 

漫敎脂粉匣  閉了又重開

만교지분갑  폐료우중개

 

까치가 울며는

오신다더니

 

해 다 저물어도

아니 오시네.

 

공연히 연지와

분 상자만 끄내어

 

닫아 봤다가

열어 봤다가 

 

 

*오작: 까마귀와 까치. 여기서는 아마도 까치를 가리킨 듯, 까치가 울면 반가운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는 우리 나라에도 있다.

*만: 공연히. 쓸 데 없어.

*교: 使動을 나타내는 말.

*중: 겹쳐서

*원제는<不見來詞>. 樂府의 題를 그대로 써서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것.

*<脂粉匣>을 닫았다 열었다 하는 곳에, 기다리는 사람의 초조와 번뇌와 번민이 엿보여 묘미가 있다.

*시견오(791-?)

字는 希望, 睦州 사람. 元和十年에 進士科에 급제. 仙道를 좋아하여 豫章 西山에 隱棲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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