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남이 長劍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나 보니 一葉 제잠이 胡越에 잠겨세라 언제나 남북 풍딘을 헤처 볼고 하노라 일엽: 조그마하다는 형용 제잠: 우리나라의 별명(鳀岑) 호월: 북호와 남월 烏騅馬 우는 곳에 七尺長劍 비꼇는 듸 百二山河는 위 따히 되닷 말고 어즙어 八千第子를 언의 낫츠로 볼.. 시조 2006.04.18
간밤에 우던 여흘..........원호 간밤에 우던 여흘 슬피 우러 디내거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뎌 물이 거스리 흐르가뎌 나도 우러 네리라 우던: 울던 여흘: 여울 디내거다: 지나가다 흐르가뎌: 흐르고져. 흘렀으면 하는 의 미 네리라: 보내겠다 시조 2006.04.18
천만리 머나먼 길헤 고은 님 여희옵고.........왕방연 천만리 머나먼 길헤 고은 님 여희 옵고 내 마음 둘듸 업서 냇가에 안자이아 뎌 물도 내 안 갓하야 우러 밤길 네놋다 길헤 :길에 고은 님: 단종을 가르킴 여희옵고: 이별하옵고 둘듸업서: 둘데없어 안자이아: 앉아 있읍니다. 내 안갓하야: 안은 마음속 우러:울어 네놋다: 가도다 시조 2006.04.18
촉백제 산월저하니......단종 蜀魄啼 山月低하니 相思苦 倚樓頭라 爾啼苦 我心愁하니 無爾聲이며 無我愁고 낫다 寄語人間離別客하나니 愼莫登 春三月 子規啼明月樓를 하여라 촉백제: 촉백은 두견새의 별명.제는 운다는 뜻 산월저하니: 달이 떨어져 가니 상사고: 그리워하는 괴로움 의루두라: 다락마루 난간에 기대고 있노라 이제.. 시조 2006.04.18
장백산에 긔를 곳고...........김종서 長白山의 긔를 곳고 두만강의 말싯기니 서근 뎌 선븨야 의리 아니 사나희냐 앗다티 凌煙閣 畵像을 우리 몬져 하리라 서근 져 선븨야: 서근은 썩은, 즉 쓸모 없는 선비란 의미 엇더타 : 어떠하냐의 준말 朔風은 나모 긋테 불고 明月은 눈 속에 찬듸 萬里邊城에 一長劍 집고서서 긴 파람 큰 .. 시조 2006.04.18
초당에 일이 없어....유성원 草堂에 일이 없어 거믄고를 베고 누어 太平聖代를 꿈에나 보려트니 門前에 數聲漁笛이 잠든 날을 깨와다 초당: 자기집을 낮추어 쓰는 말 보려트니 : 보려 했더니 수성어적: 어부들이 부르는 몇마디 피리소리 깨와다: 깨운다 시조 2006.04.18
객산문경하고.......... 하위지 客散門扄경하고 風微月落할제 酒甕을 다시 열고 詩句 흣부리니 아마도 山人得意는 이뿐인가 하노라 객산문경: 손님이 흩어진 뒤 문을 닫는다. 풍미월락: 바람이 건들건들 불어오고 달마저 지었다는 뜻 주옹: 술 독 흣부리니: 마구 읊으니 산인득의: 산인은 산에서 사는 사람인데 여기선 벼슬을 .. 시조 2006.04.18
간밤의 부던 바람 눈서리 티닷 말가.....유응부 간밤의 부던 바람 눈서리 티닷 말가 락락장송 다 기우러 디닷 말가 하믈며 못다 핀 고지야 닐러 무삼하리오 누서리 티닷 말가 :눈과 서리가 치단 말인가. 낙낙: 절개로 이름난 사람 디닷말가; 지단 말인가 하믈며: 하물며 고지야: 꽃이야 닐러: 일컬어 , 말하여 시조 2006.04.18
방안희 혓는 쵸불...........이개 방안희 혓는 쵸불 눌과 리별하엿관대 것흐로 눈물 디고 속 타는 줄 므르논다 우리도 千里에 님 리별하고 속 타는듯 하여라 방안희: 방안에 쵸불: 촛불 눌과: 누구하고 시조 2006.04.18
가마귀 눈비 마자.......박팽년 가마귀 눈비 마자 희는 듯 검노매라 夜光 明月이 밤인들 어두오랴 님 향한 一片 丹心이야 고틸 줄이 이시랴 검노매라: 역시 검어질 뿐이로구나 야광명월; 밤에도 빛나는 보석 일편단심: 한 조각 붉은 마음, 즉 충성심 시조 2006.04.18